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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09월 04일에 조금 엉뚱한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제프리Geoffrey 플레쳐Fletcher감독의 영화입니다.

Violet & Daisy「바이올렛 앤 데이지」

  사람들이 별로 볼 것 같지 않은 영화인 듯 한 첫인상과 주인공은 10대들이라고 하는데, 18세 넘으면 우리 나라에서는 20살이 넘은 것입니다. 성인인 것이죠. 직업은 전문 킬러killer라고 합니다. 잡지에서 발견한 신상 드뤠스dress를 사기위해, 처음에 거절했던 작업 건수를 다시 맡음으로써 전개되는 내용입니다. 뭔가 훈훈했다가 아주 잠깐 살벌했다가 다시 훈훈하게 끝나는 영화입니다.

  바이올렛Violet역에 알렉시스Alexis 블레델Bledel! 이게 누굽니까!!!

  Gilmore girls에 로리Laurie로 나왔던 그 배우입니다. 길모어 걸스Gilmore girls찍기 전에 model이었었는데, 마지막 으로 찍었던 사진에 관해 이야기 했었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참 오래 전이 되어버렸습니다. 드라마drama를 볼 당시에는 '발음이 좀~' 하고 고개를 갸웃했 던 기억도 납니다. 엄마역 로렐라이Lorelei 맡았던 배우 로렌Lauren Helen 그라함Graham은 실제 편부가정이었고 청바지 접어서 스테플러stapler(혹은 호츠키스Hotchkiss)로 찍어서 입고 다녔었다고 했었는데, 그런 방법도 있구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리Laurie의 어릴 적부터 친한친구가 있습니다. 래인Lane 킴Kim에 배우 Christine 게이코Keiko 아지나Agena는 한국계로 나옵니다. 로리Laurie는 부자 조부모 덕에 IVY league에 진학한 반면, 래인Lane 은 로렐라이Lorelei의 남친이었다가 약혼자였다가 암튼 루크Luke네에서 일하다가 밴드band를 시작했는데 거기서 만난 남친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아빠의 엄마인 할머니가 원하는 결혼식은 전통 결혼식인데 불상 앞에 두고, 집에서 절하고 암튼 이상했고, 가족들이 원하는 결혼식은 그냥 일반적인 결혼식이었는데 밖에 부폐buffet를 차려놓고 그 앞에서 봉투를 걷고 있습니다. 음식은 돈을 내지 않으면 먹을 수 없을 뿐더러 봉지에 싸서 어디론가 갑니다. 물론 집에 가는 거겠죠? 그리고 래인Lane이 원하는 결혼식이 바로 이어집니다. 리셉션reception을 하는데 야외에서 느긋하게? 이 장면들은 하루만에 다 이루어 졌고, 보는 내내 어짢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하게 왜곡된 듯한 제가 봐도 이상한 결혼 문화인 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데이지Daisy역에 배우 시얼샤Saoirse 로넌Ronan입니다. 첫장면에서 둘은 수녀복을 입고, 마피아 조직들의 처소같은 곳에 들어가서 무자비한 총질을 해댑니다. 그리면서 둘은 시끄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서로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걍 총질하는 것 같고, 사람들은 알아서 죽어주고, 이런 느낌이랄까, 무자비한 총질이 끝나고 상황이 종료되자, 수녀복을 버리고 운동하고 돌아오는 평범한 아이들도 간단하게 변장해서 또 다시 수다를 떨면서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평범한 십대같은 이 소녀들을 누가 의심하겠습니까?

  돈벌어서 유흥이나, 뭔가 꾸미는데 다 써버리고, 집세 낼 돈도 없는 것 같은데, 첫장면의 일이 끝나고 다음 건수의 일이 들어옵니다. 일단 거절했다가, 설정상 그냥 끝나면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음으로, 그 상황에 갑자기 잡지가 눈에 띄고 그것을 보게되고, 거기에 실린 신상 드뤠스dress에 꽃히면서 사려고하니 돈도 없고,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방금전에 거절했던 그 일을 맡겠다고 합니다.

  대사 몇개 적어보았습니다.

Violet What's going on?「왓츠 거잉언?」

뭐야?

  죽이라는 대상은 안 죽이고, 부재중인 목표물 마이클Micheal을 기다리다가 둘은 소파sofa에서 잠에 빠집니다. 깨어보니 왠 걸? 그 대상은 쿠키cookies를 만들어서 두 killer가 깰 때까지 기다린겁니다. 헉, 독이 있음 어떻게 하면서 싸우다가 둘은 목표물이 준 쿠키cookies를 먹고 수다떨고 하면서 시간이 흘러갑니다. 아니면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죽이기 싫어서 말입니다.

  그러다가 그 대상이 바이올렛Violet과 데이지Daisy를 부추깁니다. 총알을 어디서 가면 살 수 있는지 알려주면서 대놓고 빨리 사와서 죽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둘이서 그 말은 무시하고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총알을 사러 가기로 결정합니다. 바이올렛Violet이 나갔다가 총알 사서 돌아왔는데, 대상을 지키고 있으랬더니 데이지Daisy는 목표물과 둘이서 패현fashion 쇼우show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이없다는 표정의 바이올렛Violet에게 데이지Daisy가 물어봅니다.

Daisy How do I look?「하우 두아이 룩?」

어때?

Violet Okay, where did you get it?「오케이, 웨얼 디쥬 게릿?」

뭐...(일단 물어봤으니 대답은 해야겠고, 뭐 그딴걸 물어보냐는 듯이) 어디서 났니?

Daisy He gave it to me.「히 게이빗 투미」

(삿대질 하며)아저씨가 줬어.

  3형식으로 물어보았습니다. 4형식으로 고치면 He gave me it.이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it이 목적격으로 나올 때는 앞에 쓰는것이 보통이라서 이 문장은 4형식보다는 3형식을 씁니다. 죽이러 갔는데, 죽이지는 않고, 목표물과 패션쇼를 하고 있습니다. 어이없다는 듯이 이유를 물어봅니다.

Violet What for?「왓 포?」왜?

  여기선 '뭐 땜에?'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서 삿대질 당한 아저씨가 너무나 태연했던 이유는 자신은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래도 죽는다고 생각하면 무섭거나, 살려고 할텐데, 죽이러 온 킬러killer들에게 먹을 것을 대접하고, 선물주고, 죽이라고 설득하며 그러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예 대놓고 죽여달라고 합니다. 원래 살인범 데이지Daisy에게 주었던 그 옷은 딸주려고 했는데, 어차피 만날 수도 없고 버리기는 아깝고 어쩌다보니 데이지Daisy에게 준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상황이 종료되고 난 후에 데이지Daisy가 아저씨의 의지를 받아 옷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딸을 찾으러 갑니다.

  헉!

  마지막으로 이게누구야! 오펀Orphan 블랙black에서 1인 다역(몇명인지 음, 하도 많이 나왔다 죽고, 남자역까지 해서 세기가 힘들었 던)의 열연을 펼쳤던 배우 타티아나Tatiana 마슬라니Maslany입니다! 데뷰Debut는 일본영화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암튼 이 배우는 오펀Orphan 블랙black이 최고였고, 단연 돋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어쨌꺼나 이 영화는 배우들 이야기만 하게 되다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의 직업 설정과 너무 다르게 나름 훈훈했던 영화입니다.

[사진 출처는 'Violet & Dais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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