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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0월 14일 MBC에서 방송하는 드라미입니다.


내 사랑 치유기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라고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등장인물과 배우 알아보겠습니다. 38세이며 시동생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열혈 아르바이터 임치우역에 소유진입니다. “아내, 며느리, 딸 1인 3역의 달인은 이제 그만 사양합니다!” 손해 보고 살아야 복 받는다고 배웠고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배웠다. ‘착하게, 손해 보며, 참고 살라’ 왜 나만?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못 본 척 지나갔어도 그만이었는데, 엄마는 나를 거둬주었고 키워주었다. 은혜를 갚고 싶었던 건 당연한 일이었다. 착하되 할 말은 하고 손해 보되 미련 떨지 않으며 꾹 참되 터질 땐 터지는 악바리 다혈질 근성이다. 순발력에 판단력에 생활력까지 고루 갖추느라 숨찬 인생이었지만 나 하나쯤 힘들면 어떠랴 가족을 위해 희생해왔다. 그런데 그녀가 폭발했다. 가족이란 이름을 단 모든 이들이 정말이지 어지간하지도 않아서, 가공할 만한 폭음과 함께 가족탈퇴라는 네 글자가 터져 나오며 밤하늘을 수놓았다. 집집마다 쑥대밭이 되었다.

  39세 한수그룹 상무 최진유역에 연정훈입니다. “가족은, 내게 너무 큰 사치였을까?” 지금도 기억한다. 엄마 손을 꼭 쥐고 아버지 집에 처음 들어오던 날을.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니었다. 그 날로 성을 바꾸고 이름을 바꾸고 성격도 바꾸었다. 아버지라는 이름과 아버지 집의 높고 튼튼한 울타리 덕에 자신에 찬, 도전적인, 호탕한, 호기심 많은, 유쾌한,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다. 어느 날 임치우라는 여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어딜 가나 나타나는 희한한 여자. 왜 가는 데마다 이 여자야? 치우를 생각하며 혼자 웃고 그러다 화들짝 놀라기 일쑤였지만 치우를 생각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묻어둔 아픔과 상처가 언제 드러날지 알지 못한 채 그 때는 그렇게 즐겁기만 했다.

  푸드 트럭 운영하는 35세 치우의 남편 박완승역에 윤종훈입니다. “완승은커녕 무승부도 석패도 아니고, 내 인생 완패 당하게 생겼다구요!!” 갓난쟁이였을 때도 칭얼대거나 골 부리는 일 없이 엄마 말을 참 잘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매사 미루는 성격에다 눈치, 인내심, 실력도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엄마 손에 이끌려 ‘완승’을 향해 가던 그는, 사법고시에서 거듭 낙방하며 완승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한 푸드 트럭도 여전히 내 길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다. 이런 내 인생에도 완승의 가능성은 하나 있었다. 내 아내 치우였다. 이 여자라면, 평생을 맡겨도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결혼했고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아, 인생은 역시 순탄한 게 아니었다.

  동네 미용실 운영하는 57세 치우의 양엄마 이삼숙역에 황영희입니다. “내 입엔 날 때부터 폭탄이 달렸다니께! 기본 장착이라 죽기 전엔 절대 해체 안 되는구먼” 그날따라 장에 들르고 싶었다. 얼떨결에 보게 된 다섯 살 아이를 그냥 두고 올 수가 없어 집으로 데리고 왔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이었는데 남편은 하는 사업마다 말아먹고 술로 세월을 보내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삼숙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서울 변두리 미용실에 자리잡기까지 참 억척같이도 살아냈다. 치우가 없었다면 이기지 못할 세월이었다.

  한수그룹 보안요원 임주철역에 이도겸입니다.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웁니다. 내가 남자 캔디거든요!” 체대 입학 후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무사히 통과해 국대로서의 꿈을 한껏 키우던 어느 날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아 꿈을 접었다. 그 후 백 번도 넘는 원서 접수, 백 번도 넘는 낙방. 그럴 때마다 누나 치우는 항상 넉넉히 이해해 주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누나. 지금까지 누나가 내 울타리였으니, 이제부터라도 내가 누나의 병풍이 돼주고 싶다.

  치우의 막냇동생이자 미용실 보조 임주아역에 권소현입니다. “돈 세다 잠들게 하소서…” 눈 먼 돈 쫓아다니다 넘어질 때면 우당탕탕 아주 제대로 자빠진다. 그럴 땐 주저 없이 숨어버리는 게 특기다. 그러다 언니 치우에게 디립다 엥기고 비비는 게 두 번째 특기다. 치우에게 억지를 피우다가도 치우의 적이 나타나면 두 팔 걷어붙이고 앞장서 싸운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치우는 내 언니’라는 정도의 의리는 장착되어 있다.

   28세 미용실 보조에서 원장 송재영역에 소준섭(쇼리)입니다. "어머~ 파마 진짜 잘 나왔다~" 굵지 않은 여성스런 목소리와 여리한 몸에서 흐르는 조심스런 몸짓, 웃으면 반달이 돼버리는 선한 눈에 도톰한 입술까지. 세상 고운 인상의 소유자인 그였으나, 끊임없이 사고를 쳐대는 주아 앞에 묻어두었던 본성이 폭발하고 말았다. 기상시간부터 접객 태도와 미용실 보조 업무까지 일일이 잔소리하며 인간 개조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 주아 길들이기에 왜 이렇게 힘을 쏟는 걸까?.

  82세 한수그룹 명예 회장 정효실역에 반효정입니다. “이 만큼 괴팍하지도 않고 내가 어떻게 이 세월을 살아내?” 한수그룹 명예 회장이자, 최진유 가족의 최고 어른이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삯바느질부터 시작해 그룹의 명예 회장이 되기까지, 세상에 던져진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살아왔지만 딸과 손녀딸을 차례로 잃고는 그대로 무너져버렸다. 죽은 딸을 대신해준 송주가 없었다면 여든은커녕 예순도 못 살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핏줄의 빈자리는 채울 수 없었으니, 그래, 다시 한 번 힘을 내보자라고 합니다.

   63세 한수그룹 사장 최재학역에 길용우입니다. “불행의 ‘불’字 도 접근불가다 남은 시간은 힘써 행복할 것이다. 힘써!” 아내를 떠나보낸 후에는 절반의 하늘이, 딸을 잃어버리고는 나머지 하늘마저 무너졌다. 그 지옥 같은 세상의 빛이 되어준 사람이 지금의 아내 송주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나를 일으켰다. 그 손을 잡은 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고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송주 덕에 얻은 아들 진유와 딸 이유까지, 이만하면 행복한 것 아닌가?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재학의 아내이자 진유의 어머니 허송주역에 정애리입니다. “아흔 아홉 명을 사랑하고 살았는데, 그 한명 사랑하지 못한 게 그렇게 큰 죄인가?“ 재혼한 남편의 장모를 모시고 살 만큼 품이 넓고 착하다. 전처 어머니를 친어머니처럼 모시는 훌륭한 딸,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국민 어머니, 세상 둘도 없는 지혜롭고 아름다운 아내, 현명하고 어진 엄마, 이것이 송주 뒤를 따라다니는 자랑스러운 별명이다. 웃는 얼굴로 세상의 평화와 가정의 화목을 위해 살았다. 누군가를 미워해 본 적 없다. 거짓말도 나쁜 짓도 해본 적 없다. 딱 한번 빼고는 말입니다.

  한수그룹 디자이너 최이유역에 강다현입니다. “한수그룹, 재벌집, 외동딸, 이런 거 말고 최이유. 저는 그냥 최이유예요” 한수그룹 외동딸이자 최진유 동생이다. 재벌가 외동딸답지 않은 소탈함과 겸손함,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기운으로 주변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그런데 어느 날 세상에 나보다 더 빛나는 사람이 나타났다. 한수그룹 보안요원 임주철. 반듯하고 확실한 성격의 막내딸이 일을 내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진유의 이혼 한 아내 고윤경역에 황선희입니다.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야! 나 당신하고 다시 살고 싶어졌어!“ 유학시절 진유를 만났고 불꽃처럼 타올라 동거를 시작했고 기쁨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곧 이기적인 성격만 도드라지고 참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하루가 지나면 하루만큼 더 난폭해졌다. 결국 최진유와 이혼하고 자유롭게 훨훨 날았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진유의 딸 7살입니다. 최기쁨역에 박예나입니다. 이름이 기쁘네요. “어른들은 쉬쉬하는데, 난 다 알아요. 엄마가 나랑 아빠 버렸어요.“ 씩씩하고 자기 앞가림 잘한다. 판단도 빠르고 말도 잘한다. 고집 부리며 떼를 쓸 때는 영락없이 미운 일곱 살이지만 아빠 진유에게는 이름처럼 기쁨 그 자체다. 취미도 태권도, 특기도 태권도라고 주장하는 귀여운 꼬마다. 치우의 시아버지 박부한역에 김창완입니다. “아가리 묵념! 제발 정신들 좀 차려라!” 내 속에서 나온 놈들이 왜 이 모양인지 속이 터진다. 첫째 놈이나 둘째 놈이나, 다들 내 맘 같지가 않다. 마누라란 여자도 마찬가지다. 은퇴한 후 시골로 내려가 홀로 농사짓기 시작했는데 그러느라 마누라와 아들놈의 간댕이가 풍선처럼 부푼 줄을 몰랐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다시 서울행이다.

  치우의 시어머니 김이복역에 박준금입니다. “표리부동? 이중인격? 허, 세상에 안 그런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이름에도 ‘이복’이라고 콕 박혀 있듯 아들 두 명을 축복으로 받아, 그 자식 둘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계 1위 욕심쟁이 엄마다. 꾸밈과 과장의 대가여서 팩트의 열 배 이상은 부풀려야 직성이 풀리는 뻥쟁이다. 남들 눈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 남의 눈에 내가, 내 자식들이 어떻게 보일까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래서 성북동 집을 계약했고 이제 그 결실을 보려는 순간이다! 치우의 시동생이자 변호사 박전승역에 임강성입니다. “어떻게 일부러 집니까? 경쟁 붙었다 하면 이기는데! 시험 봤다 하면 1등인데!“ 몸도 마음도 가장 조금 움직여 가장 큰 효과를 보자는 게 삶의 기본 태도다. 공부든 일이든 효율적으로, 낭비 없이, 잘 해낸다. 공부도 딱 100점 맞을 만큼만 열심히 해서 100점을 맞고, 심지어 연애까지도 효율을 따져가며 손해 보지 않고 해낸다. 백전 전승을 하라는 의미에서 이름도 전승이다. 1패도 용납할 수 없다. 내 인생은 전승을 거두어야 한다.

  24세 치우의 동서 양은주역에 소주연입니다. “일편단심, 지고지순, 일부종사의 꿈★은 이루어진다.“ 착하다. 바르다. 여리다. 온순하다. 그런 와중에 심지가 굳다. 한 번 먹은 마음은 어지간해서 바꾸지 않고 자신이 결정한 일엔 최선을 다해 책임진다. 내 애라는 증거 있냐는 전승의 말에 대답하듯 24년 인생을 통틀어 가장 파격적인 그의 아이를 낳기로 결정을 내렸다. 진유의 친구이자 한수그룹 전략기획 팀장 천기동역에 장서원입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진유와 단짝이었다. 진유의 가족사, 결혼사, 그리고 진유의 오늘이 있기까지 모든 것을 지켜봐 온 친구로, 누가 뭐래도 나는 니 편이다!, 대놓고 말하고 대놓고 편들며 누구보다 진유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정작 본인은 비혼주의자이나, 진유는 좋은 사람 만나 기쁨이와 함께 따뜻한 가정을 꾸렸으면, 늘 생각한다. 내가 할 일이 뭐가 있을까?

  한수그룹 전략기획팀, 대리 장인석역에 이두석입니다. 일은 잘하지만 뺀질거리고 놀기도 좋아하는 진정한 욜로족이자 전략기획팀의 분위기 메이커이라고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한수그룹 전략기획팀 진선미역에 이유진입니다. 눈치도 빠르고 묵묵히 일도 열심히 해 팀장에게 사랑받는 전략기획팀의 막내입니다. 한수그룹 디자인실 실장 연지은역에 유지연입니다. 한수그룹 디자인실에 입사해 실장이 되기까지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일해 왔다. 한수그룹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자존심과 자부심이 투철하다. 한수그룹 디자인실, 대리 신우혁역에 유용입니다. 둥글둥글 성격 좋고 잘 웃는다. 일처리는 느리지만 인화에는 큰 몫을 하는 디자인실의 스마일 맨입니다.

  한수그룹 디자인실 하민정 역에 손민지입니다. 첫째도 로맨스 둘째도 로맨스. 일보다는 사랑에 관심 많은 디자인실의 철부지입니다. 한수그룹 보안대장 경비대장역에 위양호입니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한수그룹에 대해 궁금해 할 때면 그 즉시 나타나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뼛속까지 한수그룹 맨이라고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자료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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