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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경어라는 것이 있는데, 나이가 많거나 윗사람에게 존중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와 반대로 나이 어린 사람에게는 말을 낮춤니다. 말을 놓는다 라고 표현합니다.

ためぐち(ため口)。

  타메구찌라는 말은 사전에 '나이가 어린 사람이 연장자에게 반말을 쓰는 것. 또는 반말'을 뜻한다고 나와있습니다.즉, 반말 을 뜻합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두 나라 다 나이가 어리다고해서 무조건 반말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상대가 아무리 자신보다 20살 어리다고해도 반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부모들이 자녀에게도 높임말로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럴 경우에는 자녀들이 조금 긴장을 해야 하는 경우겠습니다.

  일드를 보면 나이가 어린사람도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항상 높임말을 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만화나 드라마를 보면 누구에게나 항상 높임말만 쓰는 사람이 있고, 항상 반말만 쓰는 한쪽 성향에만 치우친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명탕점 코난名探偵コナン(메에탄떼 코난)에서만 봐도 고뭉치로나오는 켄따ケンタ는 항상 누구에게나 ため口, 반말을 합니다. 반대로 박세모로 나오는 미즈히꼬ミズヒコ는 항상 누구에게나 높임말을 합니다. 그런 한쪽으로 치우치는 성향의 인물들은 정말 일본 만화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큰 아들은 배우입니다. 고이즈미 코타로 小泉孝太郎, 동경대를 나왔습니다. 반명 차남은 유학파인데 정치하고 있습니다. 한 때 읽은 blog에서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을 보니 정치 할려면 외국으로 보내고, 그렇지 않음 걍 국내에서 공부한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아마 고이즈미 전 총리 본인도 유학파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암튼, 그 배우의 주연작 중에서 Season 2까지 제작되었던, 그 drama, 경시청 제로계 생활안전과 무엇이든 상담소警視庁ゼロ係 生活安全課 何でも相談室에서 항상 웃으면서 엉뚱한 행동을 하는 괴짜형사로 나오는데 그의 직위는 상당히 높습니다.

  동료 형사는 여자인데 경력이 많습니다. 반면, 직위는 남자 주인공보다 낮습니다. 그래서 남자 주인공이 항상 선배先輩(센빠이)라고 부릅니다. 매 회 같이 활동하다가 항상 욱해서 이 동료형사가 주인공에게 하는 말이있습니다.

ため口でいいんですか。「다메구찌데 이이데스까.」

  그러면 뒤에 항상 남자 주인공이 이렇게 말하곤 했던것 같습니다.

どうぞ。「도오조.」

  그리고 여자 주인공이 큰 소리로 고노야로このやろ 같은 느낌의 대사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린 사람에게 말을 높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데, 어린 사람이거나, 남에게 굽혀 본 적이 없는 사람입장에서 어찌보면 자신이 하기에는 괜찮은데, 넘이 나에게 하는 것은 언짢지 않나 싶습니다.

  이 드라마를 잠깐 더 소개하자면, 뭔가 뻘짓(?)을 하는 것 같은 주인공이 사실은 자신의 직감으로 나름 진지하게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주인공은 사람들 앞에서는 참 해맑게 분위기를 못타는 역할로 나옵니다. 그리고 여형사의 아버지가 음식점을 했던가 한데 경시청 사무실이 아닌 음식점에서 모이는 일도 꽤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여형사의 아버지가 그 음식점에서 요리하긴 하지만, 요리를 못해서 주인공들에게 구박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season2에서는 주인공보다 직위가 더 높은 또 다른 여성이 등장하는데, 주인공들의 수사를 방해하는 듯 싶다가도, 뒤에서 지원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음모를 꾸미는 것 같다가도, 같이 수사를 풀어가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뭔가 ため하면 다메ダメ, '나쁜, 안되는'이 생각나고, 口는 입이니까, 어떻게 직역을 하자면 '안 되는 입', '나쁜 입' 이런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그냥 단순한 착각이거나, 억지일 수 있는데, 억지로 풀자면 그렇게 설명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윗사람에게는 쓰면 나쁜 입이고, 아랫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런것이 아닐까싶습니다. 가 하기에는 괜찮은, 하지만 넘이 나에게 하기에는 언짢은, 너무 이기적인가, たま口였습니다.

 

  여기 비슷하면서도 다른 뜻이 있습니다. 아래의 말은 경칭을 부르지 않고 이름을 막 부를때 쓰는 말입니다. 

呼び捨て「요비스떼」

  대화를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ㄱ : あのさ、俺はケイ。お前は。「아노사, 오레와 케이。오마에와?」

있잖아, 나는 케이인데. 넌?

ㄴ : ユイですけど、何で呼び捨てにするんですか。「유이데쓰께도, 난데 요비스떼니 스룬데쓰까?」

유이인데요, 왠 반말이세요(말을 놓으시는거죠).

ㄱ : いいんじゃん、今から仲良くしよう。「이인쟝, 이마까라 나까요꾸 시요오。」

뭐 어때, 지금부터 친하게 지내자.

ㄴ : 別にいいけど...「베쯔니 이이께도...」

뭐 상관없지만...

  그쪽은 왜 혀가 짧으세요? 언제봤다고 반말이십니까? 이런 말들은 놓는 상대방에게 쓰면 좋겠죠? 저는 상대가 나이가 어리더라도 말을 쉽게 놓지 못하는 성격입니다만, 어떤 사람은 그냥 쉽게 말을 놓는 사람이 있던데, 친해져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표현은 익혀놓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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