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영국드라마입니다. 나름 선정성이 있어서 19금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영국이니까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주인공 Suzie역을 맡은 빌리 파이퍼 Billie Piper입니다. 시크릿 다이어리 오브 콜걸The Secret Diary Of A CallGirl과 페니 드레드풀Penny Dreadful(이건 진짜 19금) 등이 있는데요. 개성이 넘치는 배우입니다.

  아이 헤잇 수지 I Hate Suzie는 어쩌면 아이 헤잇 마이셀프 I Hate Myself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은 아니었는데 대체로 주인공을 위주로 삶이 엉망진창이고 일쳐놓고 수습하려고 하지만 더 망쳐놓다가 엉뚱하게 해결되는 흐름을 봤을때 가장 싫은 무언가는 바로 자기 자신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 수지Suzie는 유명 연예인입니다. 남편도 있고 아들도 있습니다. 아들은 태어나서부터 귀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행복한 가정, 유명세까지 잘나가나 했는데 어느날 큰 계약을 앞두고 엄청난 일이 터졌습니다. 남편과는 피부색이 완전 다른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사진이 누출되어 뉴스에 뜬 것! 처음에는 deepfake(인공지능의 영상 합성, 조작 기술)라고 넘겼지만 상대도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었고 점점 일어 커지고 엉망진창으로 흘러갑니다.

  총 8화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상황도 상황이지만 엄청 예민해져있는 수지Suize 아마도 예상못한 호르몬hormone의 변화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들 생일에 일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해킹된 사진에는 상대편만 모자이크로 처리되어 신문에 오르고 퇴근길에 갑자기 시비거는듯한(?) 차를 공격하는 영상이 일파만파퍼지게 되죠. 차량 운전자가 일부러 시비를 거는 듯 해 보였고 수지Suzie가 연예인이니까 동영상으로 촬영을 하는데, 되는일 없는 하루에는 꼭 쌓여있던 것이 터지기 마련인지 수지Suzie는 분노를 뿜어냅니다. 조용히 남모래 뿜었어야 하는데, 하필 대중 앞에서 뿜어내는 바람에 망했죠.

  8화의 처음과 마지막 장면입니다. 마음에 닿는 장면들이 나오네요. 각 회마다 제목이 있는데 8회의 제목은 인정, acceptance라고 합니다. 익셉턴스'acceptance', '받아들임', '수용'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Suzie : When I was young, I would record a voice over in my own head.「웨나워즈영, 아웃뤠코더보이스오바 인마이온헤ㄷ.」

어렸을 때 나는, 머릿속으로 해설을 했다.

 

 

 

 

Suzie : I don't know, may be I watched TV The Wonder Years,「아돈노메이비아 왓취드티비더 원더이어스.」

'케빈은 12살'을 봐서 그런진 몰라도,

 

 

 

 

Suzie : But it's comforting of voice over「벋 잇츠컴포팅 옵포이스 오바.」

그게 위로가 되었다.

 

 

 

 

Suzie : Telling you a story about yourself「텔리유어 스토뤼어봐웃 유오셀프.」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Suzie : Be in the main character.「비 인더메인 캐뤽터.」

주인공이 되었다.

 

 

 

 

Suzie : The only way to stay safe「디온니웨투 스테이쎄입.」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Suzie : It's jsut string all the shit that happens in your life together into the story you can live with.「잇줘슷 스트륑올더쉿 댓해펀즈 인유오라입 인투더스또뤼 유큰립윗.」

거지같은 일들을 견딜만한 얘기들로 엮는 것이다.

 

 

 

 

Suzie : If you can talk about yourself in the future,「입퓨큰토커봐웃 유오셀ㅍ인더퓨춰.」

후에 그 일들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된다면,

 

 

 

 

Suzie : You must processtic survived.「유머슷 프로쎄스틱, 써봐이브드.」

전부 극복하고 살아남은 것이다.

  밑줄... 저렇게 들립니다만 정확히 어떤 단어인지, 단어들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Suzie : Nothing can hurt you with the voice over.「낫띵큰헛유 윗 보이프 오바.」

해설을 하면 그 무엇도 너를 해치지 못한다.

 

 

 

 

Suzie : I'm imaging of the main character,「암이뭬이징옵더 메인 캐뤽터.」

주인공을 상상하며,

 

 

 

 

Suzie : I'm a King.「아미머 킹.」

나는 주인공이 된다.

 

 

 

 

Suzie : Things did start happening.「띵스딛스탓 해프닝.」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Suzie : I'm spacial.「암 스풰셜.」

나는 특별하다.

 

 

 

 

Suzie : Everyone was looking at me.「에브뤼바디워즈 루킹엣 미.」

모두 날 쳐다봤다.

  수지Suzie는 어릴 때 부른 노래 하나로 유명 연예인이 됩니다. All the shit that happens in her life들이 좋은 것들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죠. 그랬었는데... 7화에서 그렇게 분노를 토해내고 진정되고 보니 8화에서는 현타가 옵니다. 여기서 더 이상 일 날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입니다.

 

 

 

 

Suzie : No one is coming to rescue you.「노원니즈커밍투 뤠스큐.」

아무도 당신을 구하러 와 주진 않는다.

 

 

 

  수지Suzie가 다리 위에 있습니다. 아래 장면을 보면 다리가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화면이 내려갑니다.

 

 

 

 

 

  왠지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 하죠. 얼마전 종영한 팬트하우스2에서 오윤희가 다리위에 있고, 버스가 지나갑니다. 그리고 오윤희는 사라지면서 뭔가 무성한 떡밥을 낳게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모든 것을 끝내고 싶기도 하겠죠.

 

 

 

 

Man : Excuse me.「익스큐즈 미.」

실례할게요.

  '인생은 타이밍?!'일까요? 누군가가 말을 걸어줍니다. 그 덕에 떡밥은 필요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되네요.

 세간에는 수지Suzie가 다리 위에서 아래를 쳐다볼 때처럼의 상황을 마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포자기하고 몸을 던지느냐 용기내어 지옥같을 수도 있는 세상에 전투적으로 나아가느냐의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을 겁니다. 아마도 그 누군가는 자주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될 수도 있겠죠. 저는 그런 상황들을 몇 번 보내고나서 생각했습니다. 용기가 없어서 죽지 못했다고... 삶은 연속입니다. 죽지 못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용기가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죽지 않고 다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용기가 있는 것일까요? 강산이 세번 넘게 변하고 나서까지는 죽을 용기가 없어서 산다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네번째 바뀔때 쯔음에는 '삶이 지옥이다'라는 말이 생각나면서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용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되듯이 인생 또한 늘 지옥이진 않죠. 천국갔다가 지옥갔다가 오락가라가 합니다. 그것이 일반적인 삶인데, 한 쪽으로 치우친 삶을 살고 있다면 그것이 지옥과 같은 삶이라면 언젠가는 그 삶을 극복하고 자신을 위한 삶을 쟁취하기를 빌어봅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