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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엑소EXO 카이KAI도 일드를 찍었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찾아보니 유료시청이 가능하더라구요.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예성이도 일드를 찍었었던데 ㅎㅎㅎ 그러고 보면 동방신기 였던 영웅재중(김재중)도 일본에서 드라마를 찍긴했었죠.

  2018년에 일본 WOWOW와 TRENDY가 동시에 방영했었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면 WOWOW만 표기되어 있어서 동시방여인줄은 몰랐네요. 연기돌이 아닌 아이돌이 일본에서 드라마를 찍으면 왠지 뮤비 같은 느낌? 서툴러도 괜찮아요~ 라는 느낌이 아쉽게도 없어지진 않던데 서투른 일본어와 아직 부족한 연기력 때문이겠죠. 그래도 2010년에 マジすか学園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マジすか学園은 시작과 동시에 양해의 글(?) 같은 것을 보내기도 했어요. 그 당시에는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었었죠.

봄이 왔다

春が来た「하루가킷따」

 

  일본 출연진은 연기력이 탄탄한 연기자들로 구성되었고, EXO 카이는 남주 '이지원'역을 맡았습니다. 사진작가가 꿈이나 주변 환경과 자금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구요, 여주 '나오코直子' 역에는 쿠라시나 카나倉科カナ가 맡았습니다.

  첫 장면에서 이지원은 일본에서 한 studio 취직해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 fitting을 도와주러 온 백화점 속옷직원으로 나오코直子가 나옵니다. 나오코直子는 그 분야에 Veteran입니다. 체형이 어떻게 되든 날씬하고 이쁘게 만들어주는 ㅎㅎㅎ 보정 속옷이 날씬함을 만들어 주지만 그것을 벗었을 경우에 현실 몸매로 돌아 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오코直子는 그로 인해서 본인의 현실과 이상에 대해서 자각하는 장면이 나오죠. 이지원과 함께하는 꿈같은 시간은 이상이고, 현실은 자신이 지원보다 나이가 많다는? 드라마 장면에서 보면 둘이서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대뜸 나오코直子가 본인의 나이를 이야기하며 사과를합니다.

  총 5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4화까지는 나오코直子의 삶에 이지원이 들어가고, 나오코直子의 현실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간간히 이지원의 가정사가 살짝, 살짝 스치듯이 보여지죠. 지원 역시 어떤 말못한 가정사가 있구나라는 것이 비춰집니다. 그리고 마지막회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지원을 찾아 제주도로가는 나오코直子가 그려지는데요. 그러면서 지원의 가정사를 풀어줍니다.

  둘이 같이 함께하는 그런 결말이 있을 것 같았는데, 정작 눈치만 보다가 제갈길 가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 아쉽더라구요. 왠지 남주 이지원은 나쁜남자 같습니다. 여주 나오코直子는 사랑을 위해서 무작정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지원을 찾아 기억속의 단서만으로 제주도까지가서 신기하게도 크게 헤매이지 않고 만나는데, 남주 이지원은 이어질듯 말듯 어정쩡함이 다시 가족을 만들고 싶었다면 용기를 냈어야 했는데 말이죠. 일본에서도  나오코直子네 가족과 거의 가깝게 지냈고, 심지어 잠수탔는데 제주도까지 찾아온 나오코直子와 그렇게 헤어지다니 말입니다.

  4화에 참 와닿는 대사가 나옵니다.

直子 : 家族って「카조꾸난떼」

가족이란게

直子 : 不思議だね。「후시기다네.」

신기하지.

直子 : 味方かと思えば「미까타까또 오모에바」

아군이라고 생각하면

直子 : 後ろからさっと 刺してきたり、「우시로까라 사앗또사시떼 키따리,」

뒤에서 갑작스럽게 찔러오고,

  갑작스레 '쿠사앗또'라고 여러번 들었는데 잘 모르는 단어라서 찾다가 실패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탓이겠죠. ㅠㅠ 

直子 : 敵かと思えば「데끼까도오모에바」

적이라고 생각하면

直子 : 意外などころで支えてくれたり、「이가이나도꼬로데 사사에떼구레따리」

의외의 부분에서 지탱해주거나

直子 : 自分で選んでわけじゃないのに「지분데 에란데와케쟈 나이노니」

스스로 선택한 것도 아닌데

直子 : 離れなれない。「하나레 나레나이.」

멀어질 수 없어

直子 : 離れたいけど「하나레따이게도」.

멀어지고 싶지만

直子 : 離れたくない。「하나레따꾸나이.」

멀어지고 싶지 않아.

直子 : わけわかんないね。「와케와깐나이네.」

영문을 모르겠네.

  깊은 생각에 잠기는 지원입니다. 나오코直子는 대사 끝내고 앞으로 가고 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본인이 처한 생황이나 가족사에 대해 회상하고 있는거겠죠.

  그리고 스르륵 뒤를 돌아보는 나오코直子,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맞는말 해놓고 표정은 시원해 보입니다. 가족이라는게 참... 쉽다가도 어려운 존재입니다.

  그래, 나오코直子는 누나니까, 괜찮아~ 괜찮아~ 달래주듯 지원의 손을 잡아줍니다.

  나도 괜찮아~ 하는 듯한 표정의 지원, 미소를 지어보는데요. 앞 장면에서 감추고 싶은 가족의 허물을 보인건 나오코直子인데 위로 받고 있는 것은 오히려 지원이네요.

  그리고 앞서 걸어가는 나오코直子의 가족 뒤를 둘이 손잡고 따라갑니다. 여기까지 나오코直子의 가족사와 함께한 지원인데요. 그래도 지원은 나오코直子의 가족이 부럽습니다. 그렇게 끈끈하게 함께 했으면 끝까지 함께하면 좋았을텐데 시청자의 욕심이겠죠.

  어색한 일본어와 대사처리이지만 카이KAI 눈썹연기는 ㅎㅎㅎ 괜찮았네요. 우리말 대사하는 배우중에서 이지원의 아역을 연기한 꼬마배우가 제일 연기를 잘한 것 같은 아쉬움도 있습니다.

  때마침 심난하던차에 오묘한 대사 날려주는 쿠라시나 카나倉科カナ 덕에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왜! 가족이란 이처럼 어려운 것인가요? 이것이 가족에대한 배려의 시작인가요? 내것이지만 내거아닌 것이 가족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어서 더 어려운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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