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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예기치 않게 처음만나게 되었을 때는 뻘쭘, 어색한 표정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계획되었거나, 사업차 만났을 때는 대부분 자신에 차 있는 얼굴로 '처음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할 것입니다. 혹은 '안녕하세요, 000입니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처음뵙겠습니다'라는 말은 형식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어로는 어떻게 표현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初めまして、Voxiと申します。「하지메 마시떼, Voxi또 모우시마스.」

처음뵙겠습니다, Voxi라고 합니다.

  그리고나서 '잘부탁드립니다'라는 표현이 일반적으로 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표현은 항상 누군가를 만나서 앞으로 같이 일을 해야 할 때라던가, 자주 봐야 하는 경우에 제가 즐겨 쓰는 말입니다.

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도오죠 요로시꾸 오네가이 시마스.」

잘부탁드립니다.

  마치 영어에서 'How are you?'라고 물었을 때 교과서적인 표현이라고 하죠, 'I'm fine, thank you. And you?'가 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初라는 한자는 우리식으로는 처음을 뜻하고 라고 읽습니다. 일본에서는 한자를 읽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음으로 읽거나, 뜻으로 읽거나, 음독은 하지메はじめ에서 하지はじ이고, 훈독은 쇼しょ라고 읽습니다. 어쨌든 처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메はじめ가 나와서 말인데,년탐정김전일金田一少年の事件簿킨다이찌쇼넨지껜보가 생각납니다. 생뚱맞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구요? 지루할 때 이야기를 해주면 이 만화를 아는 초, 중학교 친구들은 재미있어합니다. 김전일은 일본어로 적은 한자를 우리식 표현으로 읽은 것입니다. 김전일을 한자로 적으면 金田一이 되겠고, 일본어 음독으로 읽으면 킨다이찌きんだいち라고 읽습니다. 킨다이찌きんだいち즉 김전일은 성이됩니다. 김이 성이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김씨는 우리나라 성입니다. 그러니까 킨다이찌는金田一 김전일은 원작에서 주인공의 입니다. 우연찮게 한자를 우리식 음으로 읽었더니 김전일이 되었고, 우리의 이름 형태처럼 생겼기 때문에 김전일의 이름까지는 필요가 없어서 성만 옮겨오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하지메はじめ와 김전일은 무슨 관련이 있느나면, 김전일이 주인공의 성이라고 하면 하지메はじめ는 그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金田一ハジメ라고 적는 것도 아닙니다. 김전일의 전체 이름은 킨다이찌金田一하지메一입니다. 一는 날 일자라는 한자입니다. 일一, 이二, 삼三, 사四라고 할 때의 한자입니다. 날 일자를 왜 이찌いち가 아니고 はじめ라고 읽냐면, 외글자이고 이름라서 음독이 아니고 훈독으로 읽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사전을 찾아봐도 훈독으로도 하지메はじめ를 찾기는 힘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쓴다고 하니까 추측해 보았습니다. '~と申します또 모우시마스'는 '~라고 합니다'라는 뜻입니다. 물론 '제 이름은 000입니다'라고 표현 할 수도 있습니다.

私のお名前はVoxiです。「와따시노 오나마에와 Voxi데쓰.」

제 이름은 Voxi입니다.

私のお名前はVoxiと申します。「와따시노 오나마에와 Voxi또 모우시마쓰.」

제 이름은 Voxi라고 합니다.

  라는 두 표현을 써도 되겠습니다. '~と申します또 모우시마스'라는 표현이 대체로 많이 쓰입니다. 도오죠どうぞ는 뭔가 권하거나 부탁할 때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공손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긴 말이 필요 없이 그냥 どうぞ라고만 쓰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저도 습관처럼 입에 붙은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반대로 상대가 どうぞ라고만 할 때는 뒤에 무슨 말을 생략했는지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잘 부탁해'라고 편하게도 쓰이는 요로시꾸よろしく는 '부탁합니다'라는 오네가이시마스お願いします를 붙여서 공손하게 표현합니다. 네가이願い는 소원, 희망'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だから、これからもよろしく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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