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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모 가정에서 시작되는 이야깁니다.
평범할 수 있지만, 평범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주인공 토모トも역을 맡은 배우 카키하라かきはら 린카りんか(柿原りんか)의 엄마는 종종 사랑을 찾겠다고 집을 나갑니다. 아마도 사춘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 토모トも도 곧 사춘기가 올 텐데 곤란합니다. 엄마가 그렇게 나가면 토모トも는 보통 삼촌을 찾아 간다고 합니다. 삼촌역을 맡은 배우 키리타니きりたに 켄타けんた(桐谷健太)는 한 때 Crows Zero, 무려 2007년 영화입니다, 거기서 쌈짱의 친구 쌈짱 토키오トキオ역을 맡았는데, 뇌종양 수술 받으러 가는데, 맞장 뜨다가 옷 입은 채로 수술실에 들어갑니다. 암튼 이번에는 토키오トキオ가 아니고 마키오マキオ역을 맡았습니다. 서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토모トも가 책을 들고 계산대 앞에 서 있습니다. 상냥한 삼촌은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またか。「마따까」
또야?
이 한 마디면 충분이 설명이 되는 상황입니다. 또 벌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달라진 점은 삼촌이 혼자서 살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린코リンコ라는 여친님께서 함께 살고 있는데, 린코リンコ 또한 조금 특별한 사람입니다. 2018년 05월 22일에 본 영화인데, 저는 일본의 잔잔한 영화 벌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을까하고 보긴 했지만, 나름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彼らが本気で編むときは。「카레라가 혼끼데 아무 도끼와.」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2017년 11월 16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 배우 이쿠타いくた 토마とうま(生田斗真)가 린코リンコ역을 맡았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었었는데, 여장 연기를 하기위해서 그것도 내성적이고 얌전한, 모성애가 강한 여성을 그리기 위해서 많이 연구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 덕에 점점 린코リンコ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삼촌은 토모トも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기 전에 여친 린코リンコ의 이야기를 먼저 해줍니다. 토모トも는 아이라서 처음에는 거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역시 아이다보니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말을 거르는 부분에 부족함이 있습니다.
일단 처음 한동안은 엄마에게서 느낄 수 없는 엄마 같은 느낌을 가볍게 받아들입니다. 그냥 함께 있는 사람 정도라고 할까, 그런데 나를 잘 챙겨주는 그런 사람이라서 그렇게 적응해 가고 있는데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삼촌의 집에 찾아옵니다. 그들은 다짜고짜 거침없는 말을 하더니, 바로 린코リンコ의 엄마라고 자기소개를 합니다. 린코リンコ의 엄마는 남친과 곧 결혼할 예정인데, 아들이지만 아들일 수 없었던 자식을 이해해주고, 딸로 변해버린 자신의 딸을 지키고 싶어 하는 엄마입니다. 린코リンコ가 늦으니 엄마에게 토모トも를 봐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남친과 함께 토모トも를 데리고 외식을 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또 거침없이 하더니 묵묵하게 먹기만 하는 토모トも에게 협박을 합니다. 내 딸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어찌 보면 멋진 엄마 같기도 합니다. 물론 어린아이에게 협박을 했지만 특별한 경우니까요.
토모トも는 학교에서 외톨이입니다. 그나마 말을 걸어주는 옆 집 남자 아이가 있습니다. 언제나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ゲイムする?「게이무 스루?」
Game 할 래?
게임 타령만 합니다. 토모トも는 자신의 집안일을 알리고 싶지 않습니다. 신경 끄라는 식으로 항상 말합니다. 그러다가 남자 아이가 사실을 말합니다. '너네 엄마 집나갔어'라고, 화난 토모トも는 버럭 하고 가버립니다. 그러다가 토모トも는 린코リンコ와 mart에 장보러 갔다가 옆 집 남자 아이와 그의 엄마와 마주칩니다. 그 엄마는 맘에도 없는 말로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고 경고해줍니다. 혼자가 아니니까 힘든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자신에게 말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토모トも는 그 엄마를 밀치고 때리기 시작합니다. 경찰서까지 갔어도 입을 열지 않던 토모トも는 상냥하고 부드럽게 다가오는 린코リンコ에게 말합니다.
ごめんなさい。「고멘나 사이.」
죄송합니다.
이어 린코リンコ는 왜 자신에게 사과 하냐고 물어봅니다. 얻어맞은 것은 자신이 아닌 데라고 말입니다. 아마도 토모トも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냐고 물어봅니다. 이렇게 둘 사이는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시간이 흐르고 토모トも는 진짜 엄마와 엄마 같은 린코リンコ사이에서 방황을 합니다. 린코リンコ가 엄마였으면 좋겠지만, 실제 엄마는 아니고, 엄마일 수도 없고, 엄마는 엄마기 때문에 버릴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괴로워합니다.
반면 린코リンコ는 직접 아이를 낳을 수 없는 환경을 이미 받아 들였고, 자신의 눈에 그리고 마음에 점점 크게 다가오는 토모トも를 놓을 수가 없습니다. 마키오マキオ를 설득해서 입양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토모トも의 엄마는 당연히 자신이 돌아가면 토모トも도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아닌 사람과 가족인 사람 간에 어떻게 할 수 없는 관계를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버리고 싶지만 버릴 수 없는 천륜과 천륜이 아니지만 천륜이길 바라는 그런 관계말입니다. 그 부분을 그리는 과정이 꽤 괜찮은 영화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토모トも의 성장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생뚱맞은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있는 린코リンコ에게 가슴을 가지고 싶다는 말을 듣고 린코リンコ의 엄마는 뜨개질로 가슴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마키오マキオ와 함께 한 린코リンコ는 뭔가 뜨개질을 하고 있습니다. 것도 여러 개를 상당히 오묘하게 생긴 뜨개질의 정체를 보고 토모トも가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는 나오진 않지만, 참 묘하게 생긴 작품들 입니다. 린코リンコ는 사진의 번뇌라고 소개하며 108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어느 덧 마음을 연 토모トも가 린코リンコ와 함께 뜨개질을 합니다. 그러다가 마키오マキオ마저 거듭니다. 그리고 108개를 상자에 담아서 해변으로 갑니다.
장작에 108를 장식하고는 불을 질러 태웁니다. 영화 속에서 상당히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오는데, 보는 내내 조마조마 합니다. 잡혀가지 않을까하고, 역시 영화라서 그냥 다 태우고 넘어갔지만, 환경호르몬 어떡할 것인지, 검은 연기에 경악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교훈도 있는 영화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彼らが本気で編むときは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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