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원의 왕 도제 2011, チベット犬物語-金色のドージェ。 The Tibetan Dog

  티베트의 개 이야기, 황금털의 도제로 직역되겠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합작인 만큼 중국어 제목은 藏獒多吉입니다. 2014년 03월 27일에 코지마コジマ 마사유키マサ有紀(小島正幸)감독의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합작이긴 하지만 일본어로 나옵니다. 배경은 티베트이 고원지대로 엄마를 잃은 소년이 아버지를 찾아간 후에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초반에 할아버지가 된 주인공 텐진天神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합니다.

チベット犬物語-金色のドージェ. 

초원의 왕 도제

  주인공 텐진天神은 마을에서 같이 살던 엄마를 병으로 잃고 자신을 버렸다고 알고있는 아버지가 살고 있는 티베트의 고원지대로 가게 됩니다. 마을 주민의 말에 따르면 서양 의학을 배운 아버지와 엄마가 결혼을 해서 아버지의 의지에 의해 티베트에서 살았었는데, 엄마가 적응을 못해서 마을로 텐진天神을 데리고 내려와 살았다고 합니다.

  마을의 의사인 아버지는 가난한 사람들을 두고 엄마와 함께 마을로 내려와 살 수가 없었으며, 그 사람들을 무료로 고쳐주기 때문에 먹고 살기위해서 양을 키운다고 합니다. 그랫 텐진天神이 도착한지 몇 분도 안되었는데 양치기 일을 시킵니다. 그 첫날에 도제와 텐진天神이 만나게 되는데, 그곳의 낯선 개, 도제는 곰에게 공격을 당할 뻔 한 텐진天神을 도와줍니다. 아마도 이 때 텐진天神은 도제에게 반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티베트의 아이들은 마을에서 살다 온 텐진天神을 경계하고 돌을 던지면서 괴롭힙니다. 음식도 입에 안 맞고, 아버지는 쌀쌀맞고, 애들도 괴롭히고 텐진天神은 서러워하기 시작합니다. 한동안 서러워 하고있다가 양 몇 마리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찾다가 늑대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아까 돌을 던지면서 괴롭히던 아이들 중에서 소심하게 바라보던 아이가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구하러 옵니다. 물론 제일 먼저 달라온 것은 티베트의 개들입니다.

  개의왕(견왕)을 중심으로 시베리안Siberian 허스키Husky의 덩치를 능가하는 티베트의 개들이 늑대를 션션하게 던져버립니다. 이 장면에서 생각한건데 야생곰을 만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경험도 없는 아들을 혼자 양치기를 시킨 의사 아버지가 상당히 무책임하지 않나 싶습니다. 늑대 들이 줄행랑을 치고 있는 사이에, 다시 나타나는 낯선 개 도제와 티배트의 개들이 영역다툼을 하게 됩니다.

  견왕은 한 마리를 시켜서 신경전을 벌이게 합니다. 도제는 머물려고 온 것도 아니면서 도전을 받아 들입니다. 압도적인 승리를 한 도제에게 암컷인 회색개가 갑자기 덤빕니다. 여기서 느낀 것이지만, 티베트개는 사람보다 나은 존재로 나옵니다. 회색 개의 공격을 피하기만하고 일방적으로 당하는 낯선 개 도제를 보고 텐진天神이 왜 저러냐 물어봅니다. 마을 사람은 티베트의 수컷 개는 암컷개와 싸우지 않는다고 알려줍니다. 요즘 date 폭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니면 숨겨진 진실들이 많이 들어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여자를 때리는 개보다 못한 인간들은 티베트 개들에게 교육을 좀 받아야 겠습니다. 사람이 화가나면 때릴수도 있지라고 말하는 부모들은 Wonder에 나오는 부자집trust fund아이의 부모와 똑같은 반응을 보이던데 말입니다.

  왜 그들에게 근본적인 인간에 대한, 사람에 대한 개념은 없는 것일까요? 그 뿐만아니라 티베트개들은 은근 신사도까지 있습니다. 피하던 낯선 개 도제와 공격하는 회색 개는 절벽으로 떨어지게되고, 도제는 떨어지는 회색개보다 먼저 떨어져 밑에서 받아줍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은 불가하지만 영화를 따르자면 정말 티베트개는 사람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도제에게 반한 텐진天神은 아버지의 천막으로 데려와서 치료해줍니다. 물론 덩치가 큰 만큼 성인 남자도 혼자 못드는 티베트 개이므로 도움을 받아서 말입니다. 도제가 오고 마을에는 동물에 의한 잔인한 살인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회복한 도제는 살인 누명을 받습니다. 사실 도제는 자신이 딴데 볼일 보러간 사이에 옛 주인이 괴물에게 당했기 때문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 그 괴물을 뒤 쫓고 있었던 중이었습니다. 

  괴물은 티베트개보다 네 배 정도, 두 배인가, 엄청 컸는데 도제는 만화 주인공이기 때문에 총알이 비오듯이 쏟아지는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주인공들처럼, 어마어마한 괴물을 혼자 물리치고, 그 상태에서 눈사태가 나자 새로운 주인 텐진天神까지 구해줍니다. 영웅 동물들을 그리는 영화나 만화들은 왠지 항상 새끼를 남기는 것 같습니다. 회색개와 도제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절벽에 함께 떨어지고나서 두 개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이 분명합니다.

  티베트의 옷입은 방식에 대해서 조금 의아해 하고 있는데, 처음 옷을 입은 텐진天神에게 마을 주민이 이렇게 더운 날씨에 오른쪽 팔을 빼고 입는 것이 그곳 방식이라고 설명해줍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그것은 옷 제대로 안입는다고 등짝 쏴대기를 맞았을 법한 방식입니다. 금빛, 황금털을 반짝이면서 인간에게 참다운 신사도를 보여주었던 티베트의 개 도제 이야기였습니다.